📑 상세 소개
다낭이 휴양지의 낭만적인 밤을 보여준다면, 호치민은 베트남의 경제 수도답게 훨씬 더 역동적이고 화려하며, 전문화된 밤을 자랑합니다. 서울의 강남, 이태원, 홍대가 한데 섞인 듯한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곳이 바로 호치민입니다. 그만큼 선택지도 넓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어디가 좋은 곳인지 옥석을 가리기가 더 어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제가 직접 경험하고, 현지 지인 및 여행객들의 피드백을 종합하여 베트맘 호치민의 가장 인기 있고 믿을 만한 클럽 8곳을 엄선했습니다.
호치민 클럽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팁
- 지역: 호치민의 주요 클럽과 바는 대부분 1군에 밀집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부이비엔 여행자 거리와 동커이 거리 주변이 핵심입니다.
- 복장: 다낭보다 복장 규정이 조금 더 엄격한 편입니다. 특히 루프탑 바나 고급 클럽에 갈 때는 반바지, 슬리퍼, 나시 차림은 피하고 스마트 캐주얼로 갖춰 입으시길 바랍니다.
- 예약: 인기 있는 곳, 특히 주말에 루프탑 바나 라운지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예약을 추천합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 교통: 늦은 시간에는 그랩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합니다. 길에서 택시를 잡는 것보다 앱을 이용해 목적지를 명확히 하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이언 스카이 라운지
호치민의 밤을 가장 화려하게 시작하고 싶다면 단연 자이언 스카이 라운지를 추천합니다. 도시 중심부 고층에 자리 잡아 멋진 시티뷰를 자랑하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압도적입니다.
음악은 주로 딥하우스나 라운지 뮤직으로 시작해, 밤이 깊어지면 좀 더 비트 있는 음악으로 전환됩니다. 호치민의 소위 '잘 나가는' 현지인들과 외국인들이 모이는 곳으로,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 특징: 환상적인 시티뷰, 고급스러운 분위기, 수준 높은 서비스
- 추천 대상: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하는 연인, 비즈니스 접대,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고 싶은 분
러쉬
러쉬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호치민 클럽씬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온 곳입니다. 오랜 시간만큼이나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특히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레이디스 나잇'은 여성 방문객들에게 무료입장과 주류 혜택을 제공해 매우 붐빕니다.
힙합, R&B, EDM 등 대중적인 음악이 주를 이루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현지인들이 자유롭게 어울리는 분위기입니다. '클럽'의 정석과 같은 곳을 원한다면 실패 없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특징: 오랜 역사와 명성, 화요일의 뜨거운 '레이디스 나잇', 국제적인 분위기
- 추천 대상: 정통 클럽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은 분
밤밤
최근 호치민에서 가장 '힙'한 곳을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밤밤을 이야기할 겁니다. 발리의 고급 비치 클럽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트로피컬한 인테리어와 자유로운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주로 딥하우스, 테크노 계열의 세련된 음악이 흘러나오며, 패셔너블한 젊은 층이 많이 찾습니다. 답답한 실내 클럽이 싫고, 개방감 있는 공간에서 칵테일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 특징: 발리 비치 클럽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트렌디한 음악과 분위기
- 추천 대상: 인스타그램에 올릴 멋진 사진을 원하는 분, 세련된 분위기를 선호하는 20-30대
커마스 사이공
커마스는 밤밤과 함께 신흥 강자로 떠오른 클럽입니다. 좀 더 강력한 EDM과 하드한 힙합 음악을 기반으로, 그야말로 '하얗게 불태우고' 싶은 이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화려한 레이저 조명과 파워풀한 사운드 시스템이 인상적입니다. 참고로 현지 부유층 자제들이나 모델, 인플루언서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특징: 강력한 EDM/힙합, 화려한 조명과 사운드, 열정적인 분위기
- 추천 대상: 하드코어한 클러빙을 즐기는 분, 호치민의 젊은 에너지를 느끼고 싶은 분
디 옵저버토리
진짜 테크노와 하우스, 언더그라운드 일렉트로닉 음악에 목마른 사람이라면 이곳은 호치민의 '성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업적인 클럽들과는 완전히 다른 노선을 걷는 곳으로, 음악 자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DJ들이나 실력 있는 로컬 DJ들의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으며, 루프탑 공간도 있어 강변의 바람을 쐬며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 특징: 본격적인 언더그라운드 전자 음악, 음악 애호가들의 커뮤니티
- 추천 대상: 테크노/하우스 매니아, 남들과 다른 특별한 클럽을 경험하고 싶은 분
아포칼립스 나우 바
1991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러쉬보다 더 오래된 호치민 밤문화의 아이콘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자유분방하고 때로는 거친 분위기가 특징이며,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1층은 당구를 치거나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바, 2층은 춤을 출 수 있는 댄스 플로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려함보다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술과 음악을 즐기고 싶을 때 좋은 곳입니다.
- 특징: 호치민의 상징적인 장소, 자유분방한 분위기, 바와 클럽의 결합
- 추천 대상: 꾸미지 않은 날것의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 올드팝과 락을 즐기는 분
카날리스 클럽
앞서 소개한 곳들이 관광객이나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라면, 카날리스는 현지인들이 주를 이루는 로컬 클럽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바로 '비나하우스'라는 베트남 스타일의 EDM입니다. 빠른 비트와 독특한 사운드가 특징으로, 한국의 클럽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을 잡고 다 함께 즐기는 문화가 강하며, 베트남 사람들의 노는 문화를 제대로 엿보고 싶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곳입니다.
- 특징: '비나하우스' 전문, 압도적인 현지인 비율, 베트남식 클럽 문화 체험
- 추천 대상: 로컬 문화를 깊게 체험하고 싶은 호기심 많은 분
